부산 자갈치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시장으로 부산항 바로 옆 남포동과 충무동 사이에 있습니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이곳은 매년 가을 오랜 전통을 기념하는 축제를 엽니다.
자갈치시장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서쪽 시장은 주로 어선에서 막 내린 활어와 갓 잡은 해산물을 취급해 판매하고 동쪽 시장은 주로 건어물을 취급합니다. 생선을 잡아서 손질하고, 가공하고, 판매하고, 저장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시장의 일상은 생선을 먹기 좋게 빠르게 준비해 주는 아줌마들의 손끝에서 완성됩니다. 수조에는 오징어나 장어 등을 포함해 온갖 종류의 어패류가 가득합니다. 시장으로 가는 길과 해안가에는 상인들이 나무 상자에 앉아 고래고기와 고등어를 팔고 있습니다. 손질된 생선 요리를 현지에서 맛보고 싶은 분은 대로변에서 주야로 영업하는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지하철 자갈치역에서 하차해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이 지역 이름은 '작은 바위'라는 뜻의 우리말 '자갈'에서 유래했는데, 이곳이 한때 자갈로만 이루어진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부두까지 완전히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