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문에 서울을 들리게 되어 필스테이 이화 부티크에 하루 묵었습니다. 잠만 자면 되니까 싼 맛에 예약했는데, 제 예상이 너무나도 빗나갔더군요. 잠만 자면 되는데 잠을 못잤습니다. 제 옆자리 분(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겠지만) 코를.... 엄청 심하게 심하게 심하게 골았습니다. 방 밖으로 나가도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한 방에 6명인데 2명 정도가 새벽에 나갔다 들어왔다. 도어락 열고 닫아야해서 도어락 열리는 소리, 닫히는 소리, 또 문 소리는 어찌나 큰지 문 닫히는 소리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제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는 질이 좋진 않아도 바디샴푸, 샴푸 정도는 구비 되어 있길래, 당연히 있겠지 싶어 그 두가지를 준비해 가지 않았는데, 없더군요^^;;; 바로 옆에 올리브영 가서 샴푸 한개 샀습니다. 바디 샴푸까지는 돈 아까워서 샤워 못했습니다. 다음날 면접인지라 정말 저에게는 중요한 날이었는데, 사실 숙소의 잘못은 아니죠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지 못하고 괜찮겠지라고 낭창하게 생각하고 예약한 제 잘못입니다. 다음부터는 면접과 같이 중요한 일정 때문에 피치 못하게 숙박시설에 묵어야한다면 돈 아끼지말고 방음 잘되고, 저 혼자 편하게 이용할 공간을 찾아야겠습니다. 깨달음을 얻었던 1박이었습니다.